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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urrection

자생력[自生力]

[명사] 스스로 살길을 찾아 살아 나가는 능력이나 힘.


절망을 겪어 봤거나 겪고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절망은 말 그대로 절망이다. 절망적인 상황 때문만도 희망의 반댓말도 아니다.

단지 그냥 안좋은 일이라서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슬픈것 하고는 틀리다.
절망 상태에서는 어떠한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불가사의 하게도 그러한 심연에서 곧 잘 헤어나오곤 한다.

죽을만큼 슬펐던 일이나 목숨보다 사랑했던 연인과의 이별, 나와 내 가족과 지인들의 기대를
한꺼번에 무너뜨릴만한 고난들은 언제나 우리의 과거와 미래에 존재할 수 있다.
그럴때 인간은 절망 하게 된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슬픔에서 벗어나고 절망 상태에서 결국 헤어나온다.
이 세상에 슬픔이나 우울함을 느끼지 않는 인간은 없으며 스스로의 심리적 회복 매커니즘에
의해 우리의 마음은 부활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자생력 이다.

그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며 단순히 세로토닌이나 노르에피네프린만의 작용도 아니고
뇌의 기억용량의 한계에 기대어 망각하는 것만은 아니다. 인간에게 유희를 주는 오락거리를
찾아 기분전환을 하고 믿을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어 안정을 찾고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하는 행동들 하나하나가 회복의 방법이긴 하나
따로 떼어놓아서 어느것이 결정적이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한 행동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해야 인간은 효과적으로 절망에서 탈출 할 수 있으며 그러한 행동을 할수 있게끔
최소한의 여력을 확보해주는 것이 자생력이다.

현대의 의학, 철학, 심리학, 뇌과학은 각자 따로 놀고 있으며 인간의 몸과 마음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규명해내지 못하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만성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우울증의 상태를 몸이 기억하고 있다.
시도할만한 것은 자생력이 작용하는 상태를 몸에 기억시키는 것이다.
마음이 회복되는 프로세스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것을 추구한다면 성과를 거둘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마음의 부활 이다.